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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정적 감정도 긍정적이다.

질투와 시기를 구별할 필요가 있어요. 질투심이 나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존재를 보고 그렇게 되고 싶다는 욕망이라고 한다면, 시기심은 그냥 그 존재를 끌어내리고 싶은 욕망 같은 거예요. 혹은 그 사람의 상승을 못 견디는 것이라고 할 수 있죠. 만약 상향 평준화된 이미지를 보고 질투심을 가져서 나도 상승하고 싶다, 나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한다면 그건 좋다고 생각해요. 그런데 상향 평준화된 이미지를 보고 시기심을 가지고 그 상태에 머무른다면 그런 병적인 상태를 극복해야 할 필요가 있겠죠.
<힙합과 한국> 김봉현

질투와 시기는 인간이 느껴서는 안 될 부정적 감정의 카테고리에 분류되어 있다. 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부정적인가 긍정적인가에 대한 분류는 의미 없다. 내가 느낀 감정을 억압하지 않은 채 어떻게 흘려보내고 성장에 이용하는가가 중요할 뿐. '질투는 나의 힘'이라는 말처럼 누군가의 성공을 목표삼아 나의 성공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다면 질투는 더 이상 부정적인 감정이 아닌 것이다.    

나는 타인의 성공을 질투하고 있을까 시기하고 있을까?